티스토리 뷰
디즈니 플러스 뮤지컬 해밀턴 추천
디즈니 플러스에서 볼만한 뮤지컬을 찾고 있다면 '해밀턴(Hamilton)'을 추천합니다. 스포 없이 해밀턴에 대해 소개합니다.자세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세요.
디즈니 플러스 뮤지컬 해밀턴 추천
해밀턴 뮤지컬 소개
해밀턴은 2015년에 최초로 공연이 시작된 다소 젊은 뮤지컬입니다. 미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켜 티켓을 내놓는 족족 완판되고 심지어 암표가 2000만 원에 육박하기까지 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의 여파로 극장 관람이 어려워지자,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연 실황 녹화본을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해밀턴은 린-마누엘 미란다가 총괄 기획하였습니다. 린-마누엘 미란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의 곡을 쓴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린-마누엘 미란다는 해밀턴 뮤지컬의 작사, 작곡, 극본은 물론 주인공 해밀턴의 배역까지 연기했습니다. 그야말로 해밀턴을 만들어낸 장본인입니다.
해밀턴 뮤지컬 속에 나오는 곡은 힙합, R&B 등 다양한 장르를 차용했습니다. 다양한 형식이지만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린-마누엘 미란다의 비범한 센스를 엿볼 수 있습니다.
해밀턴 이야기의 배경은 실제 미국 건국 역사입니다. 인물들 역시 실존했던 인물들을 바탕으로 합니다. 따라서 해밀턴을 보기 전에 인물과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필수입니다. 특히 작중 주인공 '해밀턴'의 일생에 대해서는 꼭 미리 알아보시길 추천합니다.
해밀턴 솔직 후기
한국인으로서 미국 역사를 그린 뮤지컬에 큰 감흥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해밀턴을 본 후에 그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해밀턴은 실제로 극장에서 꼭 한 번 관람해 보고 싶은 1위 인생 뮤지컬이 되었습니다. 음악, 서사, 영상미 모든 것이 빠지지 않는 훌륭한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인이 아니고서야 해밀턴을 완전히 즐기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일부 평론이 있으나, 시각을 약간만 달리 해도 해밀턴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제가 해밀턴에 감명을 받은 까닭은, 한 개인의 일생은 물론 인류의 역사에 대한 관점을 배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인공 해밀턴에 대해서는 '미국인'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한 인간의 기록으로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의 일대기 자체가 인생의 모든 면모가 담긴 뛰어난 스토리텔링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해밀턴을 통해서 인류 역사에 대한 관점을 배울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의 역사를 인류 역사의 한 부분으로 보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은 세계 패권을 가진 강력한 나라 중 하나입니다. 경제, 문화, 정치 모든 면에서 세계 곳곳에 영향력을 미치고 있습니다. 수많은 일들이 미국이 가진 사상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인류의 현대 역사를 쓰는 중요한 주축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사상의 출발점, 즉 뿌리가 무엇일까에 초점을 맞추어 해밀턴을 감상했습니다.
('미국 역사가 즉 인류 역사'라는 뜻이 아닙니다. 인류 역사의 많은 부분은 자유를 향해 움직이고 있으며, 그 중심이 미국이었다는 뜻입니다.)
해밀턴 곡에 나오는 가사는 미국이 지키고자 하는 가치와 사상을 풍부하게 반영합니다. 낱말 하나하나까지 신중하게 선택했다는 린-마누엘 미란다의 노력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당시 건국의 아버지들이 몸바쳐 일궈내고 싶어했던 가치가 무엇이었는지 곱씹어보고, 현대에 얼마나 발현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해밀턴,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
- 미국 역사에 대한 배경 지식이 있으신 분
- 힙합을 즐기시는 분